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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백색의 건물이 산산이 부서졌습니다. 언뜻 보면, 아테네 신전이 지진이나 폭격으로 부서진 듯 합니다. 도대체 어떤 건물인데, 어떤 사연으로 이렇게 부서지게 된 걸까요?

사실 이 건물은 현재 영등포역 앞 집창촌의 한 건물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입니다. 평소 붉은 불빛이 새어나오는 쇼윈도, 소위 ‘아가씨’들이 앉아 ‘손님’을 기다리는 장소가 있습니다. 바로 그 뒤부터는 ‘영업장’이 나타납니다.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작은 방 8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. 방에는 머리 하나 나가지 못할 정도 크기의 창문이 달려 있습니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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